韓 총선 기간 '포털·유튜브'서 정치 광고 못 본다

구글이 한국 총선 기간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모든 정치 관련 광고를 중단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유튜브와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모든 구글 광고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편파적인 내용이 광고에 포함돼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총선 기간 이후에도 정당의 선출직 후보 등 정당이 게재되는 광고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서 '투표 방법' 및 '유권자 등록 방법'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안내하는 링크도 제공한다. 유튜브는 선거 관련 정보·뉴스 검색 결과 상단과 관련 동영상 아래에 다양한 '선거 정보 패널'을 표시해 공신력 있는 출처로 이용자를 연결한다.

구글은 '드림 스크린'과 같이 유튜브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에 레이블을 표시해 구분해 왔다. 범용 AI 모델 '제미나이'가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쿼리) 유형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유권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이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 틱톡, 메타, 엑스(X·옛 트위터), IBM, 등과 함께 '2024년 선거에서 AI의 기만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