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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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올해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이 4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테일채권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이 중에서도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 판매액은 1조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KB증권 전체 리테일채권 판매액의 약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으로 나타났다.KB증권은 "올해 들어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국채 투자에 나서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연 3% 초·중반의 금리를 취할 수 있고 급격한 금리 변동시기만 아니면 비교적 매수·매도가 자유로울 수 있다. 또 투자목적에 따라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쿠폰 국고채와 자본차익을 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장기 국고채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김영동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 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이 채권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서도 우량등급 크레딧 채권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