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저축은행, 130억원-저축은행, 300억원 확정BIS자기자본비율 높여 재무건전성 강화-리스크 대비
  • ▲ 상상인저축은행. 사진=정상윤 기자
    ▲ 상상인저축은행. 사진=정상윤 기자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지속성장을 위해 4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신주 46만5000주를 발행하고, 130억원 규모의 유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상인은 지난해 말에도 37억원 규모의 유증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 출자금 전액을 부담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만8000원으로, 액면가액 5000원보다 560% 할증된 가격이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유증으로 조달할 자금 규모를 총 300억원으로 확정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동일하게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원이다. 납입일은 4월28일이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이번 유증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며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1.3%, 11.2%로,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인 8%에 비해서는 높지만, 업계 평균 14%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은 선제 자본확충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상인그룹 측은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한 자본확충과 함께 경기 침체 등 시장의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견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함이 목적"이라며 "두 저축은행은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기본자본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