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밀·조기 진단 액체생검 플랫폼3일 3만5천원대 거래 중…따따블엔 실패
-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역대급 경쟁률을 보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상장 첫날 17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아이엠비디엑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171.92% 상승한 3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회사는 청약 과정에서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수요예측 최다 건수, 바이오 상장사 중 최고 청약 경쟁률 등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워 주목을 받은 만큼 상장 첫날 주가에 관심이 쏠렸지만 '따따블'까진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달 14~2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65.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참여 건수는 2171건으로 집계,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수요예측 최다 건수다.수요예측에 이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2654.2대 1의 경쟁률과 함께 청약증거금으로 10조7827억 원을 모았다. 이는 바이오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이다. 2023년 이후 중형 코스닥 시장(200억~1000억원 공모 규모) IPO 중 가장 높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조기 진단하는 액체생검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암 유닛 액체 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김태유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방두희 교수가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특히 소량의 채혈로 여러 암을 조기 진단하거나 진행성 암의 재발을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진단하는 '알파 리퀴드 플랫폼'을 대표 기술로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실제 암 진단에 널리 활용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장(NGS)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