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G마켓 등 경쟁사 멤버십 가입혜택 강화멤버십 록인효과 입증, 쿠팡 이탈고객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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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쿠팡의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15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성고객 혜택은 늘리고 더 많은 이용자들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체험을 유도하는 취지다.

    모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네이버도착보장 무료배송’을 지원한다.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세달 동안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도착보장 상품에 한해 배송비 3500원 할인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신규 회원에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은 5월 한 달간 통합 멤버십 신규가입 회원에 한해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낮췄다. 11번가도 SK테레콤 연계 멤버십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를 1000원으로 설정했다.

    컬리는 22일부터 28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구독료 면제 혜택은 지난해 8월 출시 기념 이벤트 이후 첫 사례다.

    업계에서는 쿠팡 가입자 이탈을 기회로 삼은 유통가 유료 멤버십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의 경우 멤버십 구독 유지율은 95%에 이르며,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거래액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약 2배 높은걸로 알려졌다. 충성도가 높은 멤버십 고객의 재구매·재이용 선순환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은 8월부터 인상된 월 구독료 7890원을 내야한다. 신규 고객에는 13일부터 이미 적용됐다.

    정한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담당 리더는 “앞으로도 충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립과 혜택 두가지 모두를 다변화하면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