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2금융권 최다 특허 보유…"신기술 개발 앞장"

최근 금융사의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금융기술의 발달에 따라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키프리스)'에 4월 현재 금융특허 분석 결과 제2금융권에서는 BC카드가 115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프리스는 각 기업의 특허 출원부터 등록까지 지식재산권 활동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다.

BC카드는 최원석 사장 취임 이후 카드 프로세싱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지급결제 분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결실 중 하나가 지난해 총 3종 대체불가능토큰(NFT) 특허 출원이다. 해당 특허는 중고거래시 이용가능한 '결제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시 자산내역을 증명받을 수 있는 '자산인증 NFT'로 모두 실생활과 밀접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법인 공용카드 1장으로 다수의 직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법인 공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마이법인카드'에 대한 특허도 최종 등록 완료했다.

이 서비스는 실물 법인카드 부재시 다른 부서원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결제건별로 이용자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편리한 지출 관리 및 투명한 경비 집행을 원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 1만5000개 법인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등록 방법은 간단하다. 법인회원이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 법인 공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신청 동의 후 법인카드 번호 정보를 입력하고 담당자 승인이 완료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BC카드의 11개 회원사 발급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최 사장은 "BC카드는 20여년 전부터 핀테크 기술 선점에 중점을 두고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핀테크 분야 지식재산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