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기 만료 조윤제·서영경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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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한은은 19일 이 교수와 김 원장이 오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명이 완료되면 다음 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조교수,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일해 왔다.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한 이력도 있다. 2017년엔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수상했다.기재부는 이 교수가 국제 경제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추천사유로는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을 받은 김 원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그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 요직을 거친 한은 출신이다. 이어 금융결제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도 지냈다.대한상의는 김 원장을 추천하면서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어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 1명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