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1억 원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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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 금현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가 연초 이후 원자재 ETF 중 개인 순매수액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 ETF를 411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순매수 평균치(17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총 79거래일 중 ACE KRX금현물 ETF를 72거래일 순매수하며 금현물 투자를 이어왔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37만7374좌로 지난해 12월 평균치인 9만3990좌와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금 수요 상승 요인으로는 이란·이스라엘 전쟁, 미국·중국의 무역 갈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ETF의 순자산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2062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 1095억 원과 비교해 2배 증가하며 현재 국내 최대 원자재 ETF로 성장했다. 

    해당 ETF는 동일 유형 ETF 대비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9.10%, 21.15%, 20.55%로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국내 금 관련 ETF 중 가장 높다.

    해당 ETF는 한투운용이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장한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로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라며 "이 ETF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요즘과 같은 강(强)달러 시기 달러 투자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