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시행…기술 공동연구·개발공모전 통해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사업화 지원
  • ▲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30일 '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및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엔 △포항시 △포항공과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은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특화프로그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학계 등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한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와 포항공대, 스타트업·중소기업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도 진행한다.

    주요 연구과제는 △리사이클링 공정 폐수 및 폐기물 저감 △해체 자동화 △리사이클링 관리 솔루션 등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시행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기술 공모전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발굴한다.

    기술 개발이후엔 SK에코플랜트 ITAD(IT자산처분서비스)와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 등을 통해 사업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원기관 코디네이션, 연구개발 정부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포항시 경우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포항테크노파크·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기술발굴과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전후 전세계 전기차 보급량 급증에 따라 수년내 교체주기를 맞은 폐배터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은 각각 배터리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시 일정비율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완전방전·폐수저감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ITAD∙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23개국 46개로 글로벌 최다 거점을 보유한 SK테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엔 환경부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산업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과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