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마케팅 활동·중고차 매각 최소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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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카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6억원, 영업손실 10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7%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 적자 폭도 늘어난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쏘카 2.0 전략에 따라 카셰어링 부문 수요창출과 플랫폼 부문 성장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시에 생애주기이익(LTV) 확대를 위한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하며 중고차 판매 매출이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쳤다. 쏘카의 1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2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98%나 감소했다. 

    반면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년도 675억원에서 24.1% 성장했다.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월단위 중장기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은 운영규모를 8100대까지 확대하며 매출이 1년 새 182.3% 상승했다.

    쏘카 관계자는 “올 1분기 고부가가치 서비스인 부름·편도의 확대가 카셰어링 부문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차량운영대수를 2만2800대로 확대했으며 단기와 중장기로 탄력적으로 차량을 운영해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와 반납장소를 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편도 서비스는 2년간 연평균 41.2% 성장하며 전체 이용건수 대비 20% 수준까지 늘어났다. 부름·편도 서비스의 경우 왕복서비스 대비 건당 매출이 2.0배 높아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 해당 서비스를 통한 이용 편의성 제고와 숙박서비스가 결합하며 자차 보유자가 많은 4050세대의 카셰어링 이용시간이 1년 새 23.9%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6400대였던 쏘카플랜 운영규모는 올 1분기 8100대까지 늘어나 카셰어링 가동률 상승에 기여했다. 이동 수요가 적은 1분기에는 카셰어링 차량을 줄이고 쏘카플랜의 차량 운영을 확대하는 탄력적인 차량 운영 전략을 통해 카셰어링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p 증가한 18.5%를 기록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부문은 1년새 거래액이 62.9%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로 월간 앱방문자(MUV)수는 151만명으로 1년 새 41.3% 증가했다. 

    쏘카는 2분까지 쏘카 2.0 전략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2분기부터 카셰어링의 외부 채널 판매를 통한 수요 확대, 공항 이동 서비스와 외국인 이동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의 확대 및 차량 이코노믹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높은 매출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3분기부터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를 2분기까지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