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 가족 위한 RMHC 지원… 3000명 이상 참여참가 티켓 18분만에 매진… 1억1600여만원 모여사회공헌 외 볼거리·놀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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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쉽게, 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에 참가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기부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싶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행사는 맥도날드의 사회공헌 활동인 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하우스 2호소 건립과 운영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김 대표이사는 “대형병원들이 주로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보니 환자와 가족들이 먼 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중증환자를 돌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인 만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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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맥도날드는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부지에 RMHC 하우스 1호점이 운영 중이다. 환아와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10개의 방과 휴게 공간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놀이방 등이 제공되고 있다.현장에는 한국맥도날드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원하기 위한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행사 시간 1시간 전인 8시부터 무대 앞에 앉아있거나 캐리커처 부스 등을 둘러보고 있었다.행사엔 제프리 존스 RMHC 코리아 회장, 안수인 RMHC 코리아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조형성 매일유업 총괄대표, 박범진 오뚜기 영업본부장, 이덕상 코카-콜라 상무, 천영훈 풀무원푸드머스 대표 등를 비롯해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특히 ‘펭수’가 행사 시작에 앞서 무대 위에서 박기량 치어리더 등과 함께 춤을 추며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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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딸과 행사에 참가했다는 A씨 가족은 “아이들에게 기부와 나눔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신청했다”면서 “가족끼리 옷을 맞춰 입고 나오는게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지만 의미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 앞서 발행된 총 3000개 티켓은 18분만에 매진됐다.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티켓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가족단위 참가자를 고려하면 3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 3만원, 어른 5만원인 티켓을 통해 총 1억661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4㎞ 걷기 코스 외에도 뮤직존, 비눗방울존 등 이벤트으로 꾸며졌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하나의 ‘축제’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코카-콜라, 매일유업 등 주요 협력사 부스에서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했다. 이미 행사 시작에 앞서 각 부스에는 간식과 물 등 준비물을 받기 위한 줄들이 길게 늘어섰다.특히 이번 행사를 신청한 참가자들은 사전에 복장과 굿즈 등을 전달받았다. 페스티벌 공식 티셔츠와 모자, 양말 등으로 구성됐으며,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노란 색과 흰색·빨간 줄무늬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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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행사인 4㎞ 걷기는 9시 30분 시작됐다. 많은 인원이 몰린 만큼 한국맥도날드는 인원을 조별로 나눠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취지에 맞춰 경쟁보다는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월드컵공원을 한바퀴 도는 코스는 30~1시간 가량 진행됐다. 친구·연인 또는 혼자 참석한 참가자들은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도착지점에 도착했다. 스태프들은 이들에게 완주메달을 걸어주며 기념촬영을 도와주기도 했다.도착점에서 만난 B씨는 “엄마 대신 두 아이를 데리고 참가했다”면서 “아이들이 부스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어서 곧바로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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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무대 주변에 설치된 협력사 부스로 몰렸다. 코카-콜라는 파워웨이드 부스를 열고 완주자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빈 페트병을 가져오면 미닛메이드 쿠우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도 했다.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은 오뚜기 부스였다. 윷놀이 게임을 통해 진비빔면, 굿즈, 타바스코 소스, 카레 등을 전달했다. 이밖에 매일유업, 존델리미트 등의 브랜드에도 각각 과녁맞추기와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김 대표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친구 같은 브랜드이자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맥도날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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