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한일중 비지니스 서밋실무협의체 통해 협력 모색추진가능한 공동사업부터 먼저
  • ▲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한·일·중 3국 기업인들이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상의)는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지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3국 경제단체는 이번 서밋에서 '제8차 한일중 비지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경제적으로 상호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라면서도 "아쉽게도 높은 수준의 협력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체계 복원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력 플랫폼' 설립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3국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며 "3국 공통의 경제적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서에 '실무협의체 운영'이 포함되는 것도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국이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협력,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이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서밋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함께 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9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런훙빈 CCPIT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 제9차 한일중 비지니스 서밋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