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매도 의견 제시…목표주가 15만원으로 하향올 들어 31% 급락…에코프로그룹주 동반 약세전기차 수요부진 등 중장기 실적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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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위 에코프로비엠이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가 발간된 여파로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10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대비 9700원(4.65%) 내린 19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조4331억 원으로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같은 시각 그룹주 에코프로(-2.16%)와 에코프로머티(-2.59%)도 동반 약세다. 

    에코프로비엠이 이날 급락한 건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주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업황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관련주들은 연일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종가 기준 30.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 역시 각각 26.35%, 56.02% 급락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과 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등으로 인해 조정된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고려할 때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