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2월 대비 16.1% 증가라인야후 사태로 이용자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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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3주째 카카오톡을 앞서고 있다. 라인야후 사태로 국민적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라인 애플리케이션 신규설치 건수는 6만1650건으로 집계됐다. 5만6771건을 기록한 카카오톡보다 4869건 많은 수치로, 소셜네트워크의 메신저·전화·영상통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라인 애플리케이션 주간 신규설치 건수가 카카오톡을 앞서는 현상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5월 첫째주에는 7만1220건, 둘째주는 7만2888건을 기록했다. 4월 기록한 라인의 월간 설치 건수는 23만9663건으로, 2월 대비 16.1% 늘었다.

    네이버가 2011년 6월 출시한 라인은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9600만명에 달하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이용자가 2억명에 수렴한다.

    라인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늘어난 것은 최근 라인야후 사태를 둘러싼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며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가 13년간 다국적 플랫폼으로 키워온 라인을 일본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카카오톡이 이달에만 세 번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면서 라인이 대안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