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규제기관 요구 품질 수준 부합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설립이원직 대표 "글로벌 스탠다드 갖춘 CDMO 주역 되겠다"
  •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와 세바스찬 아라나 머크 부사장이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공정 개발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와 세바스찬 아라나 머크 부사장이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공정 개발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머크)과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공정 개발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설립해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및 솔루션 공급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시스템 구축 ▲송도 바이오캠퍼스 내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머크 밀리포어 씨그마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공장 증설 및 제조 솔루션, 인재 교육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LOI를 체결한 바 있다.

    머크는 지난 3월 대전에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설립을 위해 3억유로(4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전에 구축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머크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머크와 협력은 송도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이 바이오의약품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윈윈' 전략이 되는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머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CDMO(위탁개발생산)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아라나 머크 사업총괄 부사장은 "머크는 지난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진보를 주도해 왔다"며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6년 하반기까지 GMP 승인을 거쳐 2027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