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SSG닷컴 전문관 개설 이어 최근 컬리도 입점온・오프라인 판로 확장으로 매출 성장 기대“폭넓은 제품 구색으로 경쟁력 강화”
  • ▲ 컬리에 입점한 자주. ⓒ컬리 앱 캡쳐
    ▲ 컬리에 입점한 자주. ⓒ컬리 앱 캡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장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주는 올 초 SSG닷컴 내 온라인 전문 브랜드관을 오픈한데 이어 최근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를 확장 중인 컬리에도 입점했다.

    SSG닷컴 전문관을 통해 자주 상품을 구매하면 거주지 인근 이마트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쓱배송’을 활용할 수 있다. 계열사인 이마트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마트와의 시너지로 쇼핑 편의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온·오프라인 매출 동반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활용품・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컬리에도 자주가 입점해 눈길을 끈다.

    판매자 위탁배송이 아닌 컬리의 직매입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음날 새벽 배송되는 ‘샛별배송’으로 주방, 생활용품부터 패션 아이템까지 자주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아가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해 자주의 수익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PB상품인 ‘자연주의’로 출발한 자주는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인수돼 자주(JAJU)로 브랜드명을 개편한 뒤 이마트와 백화점, 쇼핑몰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다.

    올 1분기까지 자주 오프라인 매장은 총 258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주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전인 2019년(174개) 대비 48%나 늘었다. 

    매장이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도 성장했다. 2019년 2173억원 수준이던 자주 매출액은 지난해 2703억원까지 늘었다.

    온라인으로 판로가 본격 확장되면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사업 매출이 꾸준히 늘어 2025년에는 277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00원・5000원 균일가 정책을 펴고 있는 ‘다이소’나 유니클로, 탑텐과 같은 SPA 브랜드는 자주의 위협 요인이다. 생활용품, 패션 부문에서 상품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고물가 시대에 이들을 상대로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SG닷컴 관계자는 “자주는 생활용품, 침구부터 패션, 언더웨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구색이 특징”이라며 “일상에서 자주 쓰는 최상의 상품을 총망라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