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불모지 뚫어…"말레이시아 지역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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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래이디케이는 K-뷰티 스킨케어 브랜드 '엘솔레(L.SOULLE)'를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래이디케이는 지난달 18일 일본 이온그룹(AEON)이 주관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벨로시티 몰(Sunway Velocity Mall) 행사에서 중동 시장 론칭 행사를 가졌다.행사에는 김민정 래이디케이 대표를 비롯해 한용재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상무관, 이성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쿠알라룸푸르 관장 및 주요 유통·마케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김민정 대표는 "글로벌 이슬람 경제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이슬람권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50억 달러(한화 약 117조450억 원)"라며 "당사는 중동 국가의 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해 할랄 인증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K-뷰티가 집중하지 않았던 무슬림 마켓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슬람협력기구(OIC) 국가들 중 K-뷰티 수입 규모가 가장 큰 말레이시아 시장을 엘솔레 브랜드의 거점 시장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뷰티 수출국 다각화와 글로벌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엘솔레는 동물성 성분을 함유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클린뷰티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다.한국콜마를 통해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조되며, 제품라인은 모이스처라이징 미라클 미스트 토너, 세럼, 크림, 선스크린, 선쿠션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롯데면세점 일부 지점에 입점해 있으며, 래이디케이 자사몰과 쿠팡 등에서 온라인 판매되고 있다.해외 시장에서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비건 인증 및 한국이슬람교(KMF) 할랄 인증을 획득해 영미권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할랄 인증 제품은 무슬림 소비자에게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강력한 보증으로 통용된다"라며 "이슬람 인구가 절대 다수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비할랄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