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유도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 "굴하지 않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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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전면 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막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대회원 서신을 통해 "정부는 집단휴진 유도를 이유로 협회를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고발하겠다며 겁박을 가하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하나된 마음으로 후배들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전국의사 대표자대회에서 집단행동 가결 등을 계기로 투쟁의 수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설문조사 투표 회원 중 90.6%가 정부의 정책 저지를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했고 73.5%가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한다고 응답했다.의협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병의원 문을 닫고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며 "망국적인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를 자초한 현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맞서자"고 했다.임현택 의협회장은 "후배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우리 14만 회원 여러분들 모두가 하나같이 똑같고 변함없을 것"이라며 "훗날 부끄러운 역사로 남지 않도록 정부의 폭거에 굴하지 않고 결연히 저항하는 일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