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뇌진탕 진단…"후유증 줄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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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외 진단 전문기업 이지다이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외상성뇌손상 환자의 진단을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진단시약 'VEUPLEX™ TBI assay' 에 대해 내수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VEUPLEX™ TBI assay는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외상성뇌손상 진단이 가능한 두 가지 특이 바이오마커를 약 50분 만에 동시 검사해 mild TBI(경증외상성뇌손상, 뇌진탕)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낙상, 운동, 교통사고 등 다양한 외부 충격에 의한 경미한 뇌손상의 경우 이를 진단하기 위해 두부CT검사가 주로 사용됐으나, 정량적 측정의 한계점으로 적절한 치료를 미처 받지 못한 뇌진탕 환자의 약 15%가 1년 이상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왔다.

    정밀형광면역반응을 활용한 체외진단 플랫폼 'VEUDx' 분석기에서 검사하는 VEUPLEX™ TBI assay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한 허가용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9.15%의 우수한 검출력을 검증했다. 해당 분석기 역시 식약처 허가 및 CE 인증을 획득했다.

    정용균 대표이사는 "이번 내수 허가 획득으로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이고 정확한 뇌진탕 혈액 진단키트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연간 30만 건 이상 발생하는 뇌진탕 환자들을 신속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뇌진탕 후유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