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합기업 내부통제 비중 20%→30%로 강화내부통제 관리강화 유도…금융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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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한화·현대차그룹 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한 위험평가 항목에서 내부통제 비중이 종전 20%에서 30%로 강화된다.

    최근 반복되고 있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실패 문제를 예방하고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관리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제11차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복합기업감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골자는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평가 기준 및 등급별 위험가산자본 산정기준을 개선해 평가항목의 변별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또 위험가산자본 부과를 일관성 있게 개선했다.

    먼저 추가위험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위험관리 평가비중을 20%에서 30%로 10%포인트 상향했다.

    또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평가항목의 점수구간은 ‘충족, 미충족’에서 ‘충족, 부분 충족, 미충족’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추가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부과되는 위험가산자본의 등급 간 차이도 1.5%포인트로 일관성 있게 정비했다. 이번 개정안은 고시한 날부터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평가항목의 변별력을 제고하고, 위험가산자본 부과의 일관성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중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운영하고, 금융위에 인·허가 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인 곳이다. 6월 현재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 등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