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그룹 작년에 이어 모두 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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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는 10일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자산합계 순서) 등 7개 금융그룹을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집중과 내부거래 등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감독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위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을 시작으로 네 번째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했다. 7개 기업집단 모두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됐다.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스스로 집단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는 한편,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해야 한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중요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50억원 이상 내부거래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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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집단차원의 추가적 위험을 평가해 결과를 통보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평가결과에 따른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해 자본적정성 비율을 산정해야 한다. 

    당국은 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현황과 관리실태를 3년 주기로 평가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위험관리실태평가 결과가 4등급 이하로 나오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는 경우 금융당국에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