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곳 의대 교수들, 오는 18일 '전면 휴진' 동참

전국 40곳의 의과대학 교수가 속해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대로면 의대증원 정책을 반대하기 위해 의사들 스스로 만든 '의료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전의교협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주도하는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의대증원 반대 시위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할 전망으로 이에 비례해 의료공백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게 된다.

전국 수련병원에서 얼마나 교수들이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개원가까지 동참하는 상황이어서 수도권 외 지역의료의 경우는 그 기능이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18일 전면 휴진과 별개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은 각각 17일과 27일부로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상태라는 점이다. 이를 포함한 빅5병원 전체로 확산할 개연성이 커 중증질환 대처 능력도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의료는 유지한다고 전제를 뒀으나 배후진료가 없으면 사실상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실정으로 안정적 운영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