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 촉구사실상 증원 철회 요구 … 아니면 전국 휴진 사태 의료계 소통은 의협으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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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카드로 쥐고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압박을 재차 이어가고 있다. 오는 주말까지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 
     
    13일 의협은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열고 의료계와의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번 주말까지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예정된 전국 휴진사태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 정부가 답을 줄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의협을 단일 창구로 해서 정부가 의협과 재논의할 수 있도록 요구안을 정리할 발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의료계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늦어도 내일까지 발표될 대정부 요구안에는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전공의 처분 완전 취소'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의협 차원에서 현실성 있는 안건을 꺼내 든다면 전면 휴진에 앞서 극적 협의가 이뤄지겠으나 현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의료계는 전면 휴진이 예고된 18일 전후로 의대증원 백지화 등 정책 철회가 없다면 고강도 투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