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통 '의협 단일화' 등 합의한 바 없어 전공의와 의대생 앞세운 처사 비판 "말 대신 일하라"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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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대표가 전공의를 지키겠다며 투쟁의 선봉에 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저격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본인의 SNS에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며 비판적 어조의 문장을 남겼다. 

    의협이 이날 오후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열고 의료계 소통창구를 의협 중심으로 단일화하는 안건을 의결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단 위원장은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현택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며 날을 세웠다. 

    그는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등과 관련해 임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며 "(추후 꾸릴 예정이라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도 안 간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전협의 요구안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은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철회 ▲의사 수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명령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을 7대 요구안으로 설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