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70.2% 급감…IPO‧유상증자 감소 영향회사채 50.4% 감소…올해 들어 가장 적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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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줄면서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회사채 또한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1조17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보다 3조4649억 원(14.1%)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2094억 원(8건)으로 전월(7034억 원, 13건) 대비 4938억 원(70.2%) 감소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795억 원으로 전월 대비 4785억 원(85.8%) 급감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4곳(1301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3건, 1454억 원) 대비 153억 원(10.5%)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5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0조9687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9711억 원(12.4%)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조1450억 원(25건)으로 전월(4조3270억 원, 53건) 대비 2조1820억 원(50.4%)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게 발행한 규모다.

    금감원 측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차환 용도 발행이 감소한 가운데, 시설 자금 용도는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0% 감소한 17조8312억 원(24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8000억 원(6건)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반면 은행채는 6조8259억 원(37건)으로 20.6%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14.9% 증가한 10조2053억 원(206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29.7% 감소한 9925억 원(4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97조55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CP는 92억 원 줄어든 35조8955억 원, 단기사채는 11.6% 감소한 61조6553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