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조5230억원, 영업이익 1975억원7년 연속 고장정지 및 공기지연 '제로(Zero)' 달성
  • ▲ 한전KPS 김홍연 사장 ⓒ한전KPS
    ▲ 한전KPS 김홍연 사장 ⓒ한전KPS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적극적인 'K-원전' 해외 수주와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도 공기업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원전수출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선도하면서 역대급 재무성과를 거둔 경영실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전KPS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BNPP)에서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팀코리아' 일원으로 이른바 'K-원전'의 해외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 현지 기업과 선제적 업무협약(MOU)을 연달아 체결해 해외 신규원적 정비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 현재 유럽 각지에선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전KPS의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한 발전정비 분야 지원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추가적인 성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빼어난 재무성과도 우수한 경영실적평가를 뒷받침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매출액 1조5230억원, 영업이익 1975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을 달성해 견조한 성제를 보이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9%포인트(p) 상승한 13%를 기록했으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23%,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억5380만원을 상회했다.

    한전KPS 박영재 원전추진실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재정건전화 지침에 발맞춰, CEO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놀라운 재무성과를 일궈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노력도 주요성과로 꼽힌다.

    한전KPS는 지난해 국내 화력과 원자력발전소에서 경상정비 149기, 계획예방정비 81기를 수행하고 7년 연속 고장정지와 공기지연 '제로(Zero)'를 달성했다.

    신성장 분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848억원, 우루과이 516억원 등 해외 화력발전 대규모 공사 수주 △원전해체 공사 국내 최초 수주(96억원) △원전 원격정비 로봇개발 △원전 단종부품 공급 △LNG설비 정비기술 국산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안전 최우선 경영'도 주효했다. 한전KPS는 전년 대비 산업재해를 42% 감축했으며 전국 64개의 전 사업장에서 국제 보건안전 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았다. '안전 셰르파' 활동을 통해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 경영도 확보했다.

    한전KPS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목표를 수립하고 더욱 정진할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신재생, 원전수출, 원전특화, 성능개선 및 해외화력과 같은 5대 신성장 사업도 적극 추진하면서 지속성장하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