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홀텍'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 MOU英 최초 SMR건설 추진…유럽진출 교두보 마련
  • ▲ (좌측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좌측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진출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6일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경쟁 공동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으로 구성된 '팀 홀텍'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력발전사업 부활을 선언한 영국 정부는 원전 발전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내 원전용량 24GW까지 확대를 목표로 영국 원자력청을 설립했다.

    원자력청은 우수기술을 갖춘 SMR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자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현재 팀 홀텍을 포함한 SMR 개발사가 6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기술설계 입찰후 선정된 최종 SMR기술 투자결정이 2029년내 완료되면 2030년중 영국 최초 SMR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국 SMR 최초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2022년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협약을 체결한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해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전사업을 추진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이상 업력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이다. 현대건설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SMR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간 파트너십으로 영국 최초 SMR을 건설해 전세계 원전시장내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에서 개최되는 공급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원자력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SMR사업 진출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