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PCE 대기하며 짙어진 관망세 엔비디아, 연례 주주총회 소화하며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AI 특수 힘입어 시가총액 ‘2조 클럽’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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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엔비디아는 연례 주주총회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4포인트(0.04%) 상승한 3만9127.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0포인트(0.16%) 오르며 5477.9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87.50포인트(0.49%) 상승한 1만7805.16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특별한 경제지표 등이 부재한 상황 속 물가 경계감 속 엔비디아 연례 주주총회와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했다.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연례 주주총회를 진행했다.주주총회에서는 AI 칩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비해 엔비디아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가 과거 게임 산업 중심 기업에서 이미 데이터 센터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변신을 마쳤다며 시장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젠슨 황 CEO는 “경쟁사의 칩이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엔비디아 칩이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이 가장 낮다”며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칩이 더 경쟁적이다”고 강조했다. 총소유비용이란 제품 구매부터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운용 비용을 뜻하는 것으로 엔비디아의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는 주총에서 이사회에 추천된 12명의 이사 후보를 모두 승인하고, 임원 보상 계획도 통과시켰다. 젠슨 황 CEO는 2024회계연도에 약 3400만달러 규모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60% 인상된 규모다.엔비디아 주가는 주주총회 과정에서 주주보상안 등의 발표가 없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모두 회복하며 0.25%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아마존은 시가총액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아마존 주가는 3.9% 오르며 1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가총액도 2조140억달러로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에 이어 ‘2조클럽’에 입성했다.아마존은 AI 특수에 힘입어 올 들어 2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벌이고 있다. AW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I 해당 기술 채택이 급증함에 따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전기차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던 리비안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0억 달러 투자 유치 소식에 23.24%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이 밖에 호실적을 발표한 국제 화물운송 서비스업체 페덱스도 15.53% 급등 마감했다.엔비디아 상승에도 AMD(-1.69%), 퀄컴(-2.39%), 브로드컴(0.71%), SMCI(-1.42%), ASML(-0.66%),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8%)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이 밖에 애플(2.00%), MS(0.27%), 테슬라(4.81%), 메타(0.49%), 아마존(3.90), 구글(-0.08%) 등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채권금리는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316%, 4.448%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41%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하락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10.3%를 기록했다. 9월 인하 확률은 62.3%를 나타냈다. 연말(12월)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확률도 60.5% 수준으로 집계됐다.국제유가는 관망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배럴당 80.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