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SM 제조업 PMI 시장 예상치 하회하며 둔화세 이어가 국채금리,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 커지며 급등엔비디아 3거래일 만에 반등, 관련주는 혼조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월 첫 거래일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국채 금리 급등에도 제조업 지표가 둔화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상승한 3만9169.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1포인트(0.27%) 오르며 5475.0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6.70포인트(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제조업 지표와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시장 예상치(49.2)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48.7) 보다도 낮은 수치로 업황 위축을 의미한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제조업 PMI는 5월에도 기준점인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는데 6월에는 위축 정도가 더 강해진 것이다. 

    반면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51.7)을 하회했지만 전달(51.3)보다 개선된 수치로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7.2%를 기록했다. 9월 인하 확률은 64.7%를 나타냈다. 연말(12월)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확률도 63.6%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76%, 4.64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6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미 대선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승을 거두면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국채 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금리 상승에도 기술주를 비롯해 뉴욕증시는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애플(2.91%), MS(2.19%), 엔비디아(0.62%), 테슬라(6.05%), 메타(0.09%), 아마존(2.04%), 구글(0.46%) 등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AMD(-2.79%), 퀄컴(0.43%), 브로드컴(2.20%), SMCI(-0.86%), ASML(1.05%), 마이크론테크놀로지(-0.01%)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감 고조와 허리케인 시즌 도래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2% 상승한 배럴당 83.4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