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성적 '기대 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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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첫날 7000억 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올해 하반기 최고 기업공개(IPO) 기대 종목 중 하나인 것을 고려하면 첫날 성적은 기대를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된다.청약 1일차가 끝난 가운데 주관사별 경쟁률은 각각 ▲한국투자증권 13.7대 1 ▲NH투자증권 11.17대 1 ▲신한투자증권 19.99대 1을 기록했다. 3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총 7037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첫날 균등 배정 주식 수는 ▲한국투자증권 3.13주 ▲NH투자증권 4.80주 ▲신한투자증권 2.31주로 집계됐다.시프트업은 앞서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범위(4만7000~6만 원) 상단인 6만 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 원이다.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총 725만 주를 공모한다.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의 25%인 181만2500주를 배정했다.한국투자증권은 89만2724주, NH투자증권은 81만1567주, 신한투자증권은 10만8209주를 배정받았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 최소 청약증거금은 30만 원이다.시프트업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1045만4535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8.02%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장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다만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노스페이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 하락하는 등 IPO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은 우려를 표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 분위기가 연초와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시프트업이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를 살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