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더니 호재 만발 조선株마스가 프로젝트·캐나다 잠수함 결선 진출한화오션 11%대·HD현대중공업6%대 강세
  • HD현대그룹이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해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HD현대미포가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이날 오후 2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47% 오른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HD현대미포와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합병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미포는 HD현대 계열의 중형선 전문 조선사로 탱커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 건조를 전담한다.

    HD현대미포는 HD한국조선해양의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 인수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도 꼽힌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비나의 인수를 계기로 HD현대미포의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의 수주 선종 확대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HD현대미포의 매출 중 MGC의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향후 베트남 조선소의 MGC 수주가 시작되면 고수익성의 가스선 비중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D현대미포를 비롯해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일정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필리조선소를 찾아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힘을 실으면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에 올랐는 소식도 조선주를 끌어올렸다. 

    이에 HD현대중공업(11.11%), 한화오션(2.13%), HD한국조선해양(6.92%)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