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기존점 70개점, 신규점 30개점 등지난해 '더북한산점' 도입 이후 확대… 현재 30여개 점포서 운영고객 및 파트너 긍정적 반응 확인… '콜링 시스템'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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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동벨 설치 매장을 연내 100개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임시 도입 이후 고객과 파트너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연말까지 신규점 30개점 등 총 100개 점포에 진동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 매장은 복층 이상의 매장이거나, 주문 구역과 고객들이 음료를 마시는 테이블 구역이 분리된 경우다. 스타벅스는 각 매장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기준에 적합한 매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1893개인 전국 스타벅스 매장 수를 볼 때 100개 점포는 5%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0여개 수준이었던 진동벨 도입 매장은 최근 30여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그간 직원이 음료등을 주문한 고객을 직접 호명해서 전달하는 방식의 ‘콜링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국내 매장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아이덴티티이자 경영 철학 중 하나로 꼽힌다.
  • ▲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전경ⓒ조현우 기자
    ▲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전경ⓒ조현우 기자
    그러나 매장 파트너는 물론 고객의 불편함이 불거지면서 대안에 대한 고민이 커져왔다. 대형매장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고객의 경우 알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주문한 고객의 경우 현실적으로 콜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몰이나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매장에 경우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주문한 음료가 나오는 핸드오프 구역이 가득 차 서비스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해 ‘더북한산점’을 시작으로 진동벨을 시범 운영해왔다. 스타벅스는 진동벨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는 물론, 파트너들의 업무 강도 감소와 음료 품질 유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매장들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한 진동벨 도입이 고객과 파트너의 편의를 증진시켰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시범 매장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먼 커넥션’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벅스의 콜링 운영은 지속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