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 100여명 남짓첫날의 1/20분 수준으로 급감노조, 대체인력 투입 못하게 무단 결근 종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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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이해 첫 무기한 총파업에 돌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핵심 반도체 라인 사업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대폭 줄었다.전삼노는 12일 삼성 평택 캠퍼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라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 100여명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11일 삼성 기흥 캠퍼스 8인치 라인 앞에서 벌인 집회에도 비슷한 인원이 모였다.노조가 추산하는 집결 인원은 300~400명으로 총파업 첫날 모인 6500여명과 비교하면 1/20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다만, 집회 참가인원과 별개로 개별적인 무단 결근으로 파업에 임하고 있어 파업 동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실제로 전삼노는 '사측이 대체인력으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미리 알리지 않고 파업에 참여해달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노조는 이번 파업 목적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을 들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HBM은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반도체"라며 "EUV(극자외선) 파운드리도 멈추게 하자"고 독려했다.전삼노는 15일에는 화성 캠퍼스 파운드리 공정을 찾아 집회를 열 계획이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현재 3만2868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성과급 제도 개선, 조합원 임금 인상률 3.5%, 무임금 파업에 따른 경제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삼성전자 측은 "파업에 따른 대체 인력을 투입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