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임금인상률 5.1% 잠정 합의복지 포인트 늘리고 자사주 추가 지급단체 교섭도 마무리 … 찬반투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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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평균 임금인상률 5.1%의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30주, 성과급 제도 개선 노사공동 TF 등의 요구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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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4일 전삼노와 2023~2025년 임단협을 잠정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5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지난 1월 7일 이후 약 48일 만이다.이번 합의로 삼성전자는 2023년 임금 인상률 4.1%, 2024~2025년 5.1%로 합의하는 한편,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한다. 자사주는 이날 기준 1주당 약 5만7400원으로 총 170만원 상당이다.또 전삼노가 그간 지적해 온 성과급 제도(OPI, TAI) 문제점을 노사가 연구, 개선하기 위해 성과급 제도 개선 TF를 구성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찾겠다고 밝혔다.앞서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해 1월 2년 치 병합 임금교섭을 시작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조가 7월 총파업을 벌이는 등 내홍을 겪었다. 지난해 말 교섭 10개월 만에 임금 인상률 5.1%, 패밀리넷 200만 복지포인트 등으로 조합원 투표를 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2025년 교섭이 시작된 이후에도 삼성전자는 임금 인상률 4.5%를 제시한 반면, 전삼노는 성과급 별도로 6.4% 인상을 요구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합의로 전삼노는 복리후생 TF, 정년 후 재고용 제도 신설 등의 복지 제도 개선 사항을 구축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삼노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