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 런웨이 젠3 이용해 텍스트로만 만든 영상 공개생성형 AI의 빠른 발전 속도 여실히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 안겨"공개 첫 날 만들어… 젠3는 산업을 변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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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만든 볼보 광고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런웨이 Gen-3(젠3)를 이용해 하루도 안되는 시간 안에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광고는 오직 한 가지 프로그램으로, 텍스트 프롬프트로만 영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AI의 빠른 진화 속도를 보여주며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ellolaco'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만든 볼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그는 해당 영상에 대해 "런웨이 젠3(RunwayML Gen-3 Alpha) 모델을 테스트하기 위한 작업물"이라고 밝혔다. 텍스트를 비디오로 만드는 기능을 사용해 생성됐으며, 로고나 번호판 등의 디테일이나 두 대의 자동차가 나타난 경우 등의 작은 실수만 애프터이펙트(어도비의 디지털 모션 그래픽 및 합성 소프트웨어)에서 수정했다.
- 현재 많은 광고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실제 방영되는 작품들의 경우 다양한 AI 툴을 이용한다.대홍기획에서 선보인 롯데그룹의 신년 맞이 광고(관련 기사)가 국내 최초의 생성형 AI 광고로 알려져 있다. 해당 광고는 미드저니를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해당 이미지를 런웨이 젠2에서 영상화했다.당시만 해도 젠2의 기능은 완전하지 않았다. 생성할 수 있는 영상의 길이는 4초에 불과하고 등장인물이나 기물이 쉽게 붕괴할 뿐만 아니라 화질도 입력 이미지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프로젝트를 이끈 고유진 대홍기획 AI 스튜디오 CⓔM의 설명이다.
- 최근 현대자동차의 디지털 캠페인(관련 기사) '영원히 달리는 자동차'도 AI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이노션이 제작한 해당 캠페인은 별도의 촬영 없이 100% AI로만 생성된 영상과 음악을 활용했다. 작사·작곡은 물론 현대차 연구원 등 등장인물들도 모두 AI로 제작됐다. 3부작으로 제작된 해당 캠페인을 만드는 데 15개가 넘는 생성형 AI가 활용됐다.이와 비교해 hellolaco의 작품은 생성형 AI의 빠른 발전 속도를 한 눈에 보여준다. 런웨이 젠3 버전이 나온 첫 날,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텍스트 명령어(프롬프트)만 가지고도 완성도 높은 퀄리티의 영상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영화 제작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hellolaco는 "이런 종류의 촬영 비용이나 후반 작업 비용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들었을 때와) 비교해 보라"며 "Gen-2가 훌륭한 실험이었다면 Gen-3는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직업을 잃을 사람들이 많을 것", "공식 광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AI가 저예산의 소규모 스타트업에게 놀라운 비주얼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