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 검사 솔루션 공급 … 결과 AI 판독 등의 서비스 제공조기진단 효과 입증 … 수검자의 숨겨진 심장질환 발견에 도움외래시장 넘어 검진시장에서도 대표적인 AI 심전도 기기 도약 기대
  • ▲ 이은희 건협 사무총장(왼쪽)과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모비케어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대웅제약
    ▲ 이은희 건협 사무총장(왼쪽)과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모비케어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와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비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다.

    대웅제약은 건협 17개 건강검진센터에 AI(인공지능) 심전도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심전도검사 항목에 대한 AI 판독과 전문가분석 결과 데이터, 해석 및 상담 설명자료, 사용법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협은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모비케어를 홍보해 AI 심전도검사 활용도를 늘릴 계획이다.

    AI 심전도검사는 부정맥 등 심장질환 검사 영역에 웨어러블 기기와 AI 기술을 더한 최신 의료 솔루션으로, 수검자의 숨겨진 심장질환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모비케어는 외래시장을 넘어 검진시장에서도 대표적인 AI 심전도 기기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대표적인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건협이 모비케어를 도입하면서 앞으로 건강검진 시장 내에서 모비케어의 영향력 강화가 기대된다.

    대웅제약과 건협은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모비케어를 활용한 AI 심전도 검사 효용성을 확인했다.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수검자의 약 15%에서 부정맥을 검출해 심장질환 조기진단 효과를 입증했다.

    건협에서 진행하는 AI 심전도 검사는 수검자의 선택에 따라 '당일'과 '1일(24시간)' 검사 두 가지로 이뤄진다.

    1일 검사는 자택수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병원에서 검진이 끝나고 가슴에 부착한 상태로 귀가 후 모비케어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모비케어는 무게가 19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고 탈부착이 간편하며 샤워나 운동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수검자의 편의성이 높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건강검진시 10초 정도 심전도를 측정하던 기존의 일반적인 심전도검사대비 최대 9일까지 장기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해 수검자가 알지 못했던 심장질환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부정맥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12유도 심전도와 연속심전도를 함께 병행해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부정맥질환의 발견율을 높이고 조기 발견으로 치료 효율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모비케어는 홀터 등 기존 검사기기의 단점을 보완해 정확도, 편의성, 경제성 등을 높인 차세대 심전도검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통해 AI 심전도검사 솔루션을 대중화하고 조기진단 및 유관 질환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