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검색 솔루션 강화, 확장검색 등 도입광고·커머스가 매출 비중 60% 차지커머스 진출 타 플랫폼 견제 효과
  • ▲ ⓒ네이버 검색광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네이버 검색광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네이버가 입점 사업자를 위한 검색광고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노출 빈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종합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하며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이트 검색광고 ‘확장검색’ 기능을 오는 10월 도입할 예정이다. 

    확장검색은 광고 연결 페이지 콘텐츠를 바탕으로 키워드 등록 없이도 연관성이 높은 검색어에 광고가 자동으로 검색·노출되는 기능이다.

    앞서 ‘키워드 확장’ 기능은 사용자 검색어와 등록한 키워드의 연관 검색어 패턴을 기반으로 했다면, 확장검색 기능은 검색어와 연결 페이지 간 관련성에 기반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검색어가 광고주가 등록한 키워드에 맞지 않으면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확장검색은 AI를 활용해 맥락을 파악하고 다른 키워드까지 포괄하는 유연성이 발휘됐다.

    사이트 검색광고에도 ‘쇼핑정보’ 확장소재를 노출하는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입점 사업자를 위한 통합관리 도구로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서비스’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등 사업자 서비스를 이용 중인 회원이 운영 중인 사업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색광고는 네이버의 검색 노하우가 집약된 핵심 사업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검색을 통한 광고사업은 서치플랫폼으로 불리며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1분기 기준 서치플랫폼 광고와 쇼핑 매출까지 더하면 전체의 63.7%에 달한다.

    1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9054억원을 기록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분기도 서치플랫폼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키워드 기반으로 광고하는 것은 동일하며, 확장검색은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 개념”이라며 “일부 광고효과가 적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AI를 적용한 광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검색에 광고 연계를 고도화하는 것은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이 커머스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에서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는 국내에서 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도입했고, 틱톡은 뷰티·패션에 특화된 라이브 커머스 ‘틱톡샵’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