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서비스 가격 상승했지만 농림수산품 등 하락배추‧참외 등 큰 폭 하락… "생산‧반입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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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소비자물가의 향방을 알려주는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2020=100)로 전월대비 0.1% 내렸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특히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6월 생산자물가는 서비스가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등이 내려 전월대비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2.5% 상승했지만 농산물(-6.6%), 수산물(-0.8%) 등이 내려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배추 (–45.3%), 참외(-28.1%), 고등어(-39.7%)의 하락 폭이 컸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6월 중에는 생산이나 반입량이 배추나 제철 과일인 참외에서 많이 늘었던 부분이 있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0.1%) 등이 내렸다.음식료품 중에서는 맛김이 5.3%, 초콜릿이 4.6% 올랐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중 플래시메모리가 2.6% 상승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 중 휘발유와 제트유가 각각 4.4.%, 6.1% 내렸고, 1차 금속제품 중 동1차정련품이 3.8% 하락했다.

    산업용도시가스가 2.9%로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같은 기간 서비스는 0.1% 상승했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부동산서비스(0.1%) 등이 올랐다.

    물가변동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우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6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124.77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7% 상승이다. 원재료가 1.6% 하락했으나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2%,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