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3628억…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 감소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 지속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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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카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대손비용 감소로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삼성카드는 상반기 영업(잠정)실적을 한국거래소에 26일 공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 감소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3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다.같은 기간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81조204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72조7397억원 △금융부문(장·단기카드대출) 8조2257억원 △할부리스사업 2394억원이다.삼성카드는 카드사업 취급고 감소에 대해 "수익성과 효율 중심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연체율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6월말 기준 회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p 감소한 0.99%다.삼성카드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