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국민·신한·SC은행, 선 정산대출 최대 1년 만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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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정책금융기관 보증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 등 금융권이 피해업체의 기존 대출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9일 금융당국은 '티몬·위메프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를 열고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56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대책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재했다.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자와 은행연합회, KB국민·신한·SC은행,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선 정산대출 취급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전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에 정산지연 피해업체의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은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방안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선 정산대출 취급은행인 국민·신한·SC은행은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 만기연장에 협조와 더불어 신용평가 점수 하락을 방지에 협의했다.

    금융위는 또 대금 정산지연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3000억원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 통해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이 상품 개발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긴급 자금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필요시 지원 규모는 향후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체적 조건은 추후 확정되며 업체당 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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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지원절차는 8월 중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기업당 대출한도를 적용한다.

    또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에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보증료율을 0.3%p 인하하는 것이다. 보증 비율은 90%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은행권 대출에 이자 일부를 지원하다. 지원 이자율은 2.5~3.0%p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중소벤처부·금감원과 금융유관기관이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기업의 피해상황 파악과 금융지원 대응을 총괄 점검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산지연에 따른 피해업체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지원 신청 절차 등을 문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