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후 4년째 하락…토건평가액 4000억 급감산업환경설비는 1위…"순위에 플랜트실적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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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대비 13계단 하락한 46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평순위 50위권 건설사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다만 삼성E&A 측은 주력부문인 플랜트실적이 토목·건축이 아닌 산업환경설비부문으로 별도로 잡힌데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E&A는 토목건축평가액 9870억원, 시평순위 46위를 기록했다.이회사 시평순위는 2020년 16위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9위 △2022년 26위 △2023년 33위 △2024년 46위 등 4년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토목건축평가액이 직전년 1조3897억원대비 4026억원 줄면서 순위하락으로 이어졌다.평가부문별로 △토건실적평가액 △토건경영평가액 △토건기술평가액 △토건신인도평가액 등이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토건실적평가액은 2325억원에서 1806억원, 토건경영평가액은 6975억원에서 4515억원으로 하랙했다.또한 토건기술평가액은 4482억원에서 3463억원, 토건신인도평가액은 1142억원에서 866억원으로 감소했다.다만 화공·비화공 플랜트가 포함된 산업환경설비부문에선 8조6175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1위 수성에 성공했다.삼성E&A 관계자는 "매년 발표되는 시평순위는 종합순위가 아닌 토목·건축부문 순위"라며 "핵심사업인 플랜트실적은 토목·건축이 아닌 산업환경설비에 반영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선 삼성물산(시평액 31조8536억원)과 현대건설(17조9436억원), 대우건설(11조7087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톱(TOP) 3'를 유지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1계단 상승하며 10위권으로 복귀한 반면 호반건설은 10위에서 12위로 2계단 하락했다.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발주시 △입찰자격 제한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