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현 수준 3.0%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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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 금통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로 동결했다.한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날 한은의 금리 동결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집계됐다.고환율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으로 동결한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로 1470원대까지 올랐다. 최근 이달에도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강달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마감했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이벤트 일정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이뤄진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금통위인 2월에 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