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oAct ETF 상장 1주년 기자간담회 진행6개 상품 출시…전 ETF 운용사 중 11위로 자리매김 한국 '배당성장'·글로벌 '혁신산업' 집중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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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카드로 승부수를 던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다. 지난 1년 새 6개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33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액티브 ETF 브랜드 ‘KoAct(코액트)’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독자 브랜드 코액트를 선보였다. ETF 시장 선두를 달리는 삼성자산운용의 위탁운용 자회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난 1년의 성과는 고무적이다.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며 상장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KoAct 배당성장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을 상장해 운용 중이다.민수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시장에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좋은 시작을 했다고 여긴다"고 자평했다.민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oAct'(Korea Active ETF)의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 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민 대표는 액티브 ETF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KoAct 출시 전 2조1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4조1000억원를 넘어섰다. 1년 사이에 9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국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에서 2.7%로 늘었다.시장에선 국내 ETF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30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고려할 때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이 2030년까지 전체 10% 수준인 30조원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액티브운용의 예측이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시장의 활성화가 전체 ETF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침체된 공모펀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펀드 시장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순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 대표는 KoAct의 향후 방향성을 배당 성장과 혁신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SCHD를 표방하며 올해 초 상장한 상품으로 SCHD의 기초지수방법론처럼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KoAct의 대표적인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KoAct는 올해 3분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달했다.또한 KoAct는 미래의 중요한 변화 즉, A.C.T.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에 맞춰 주로 글로벌 혁신 산업을 엄선해 액티브 ETF 출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분야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와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액티브 상품들을 검토하고 있다.민 대표는 "KoAct ETF 출시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ETF가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민 대표는 최근 급락장세에 관련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자금 등 단기적인 수급의 영향을 볼 때 리밸런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민 대표는 "최근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의 직접적인 원인은 채권 투자를 많이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채권 금리가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급하게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산 것, 또한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반면 일본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저렴한 금리로 엔화를 빌려 미 성장주에 투자했던 자금에 의한 단기 매매 현상에 있다"면서 "좋은 주식을 더 살 수 있는, 리밸런싱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