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반등에 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반등 모건스탠리 "美 경기침체 아냐"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 일제히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39포인트(0.76%) 오른 3만8,997.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7포인트(1.04%) 상승하며 5,240.0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66.78포인트(1.03%) 상승한 1만6,36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시장은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 속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 주목했다. 

    특히 일본 증시 니케이 지수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12.4%)을 기록한지 단 하루만에 10.2%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의 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은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통한 자금 이탈을 가속화 시켰다. JP모건에 따르면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규모는 50~60% 수준으로 추가 청산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드 야데이 야데니리서치 대표 역시 이번 주식 투매 행렬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과 관련이 높다고 밝히며 경기침체 보다는 기술적 일탈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미국 경기 불안에 대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이 아닌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긴급 금리 인하나 9월 회의에서의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투자심리를 소폭 개선시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731억달러로 전달 대비 19억 달러(-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연일 하락하던 국채 금리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94%, 4.18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7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하던 9월 0.5%p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68%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1.00%까지 인하 확률은 22%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25% 금리를 인하할 확률 역시 30%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하던 기술주들이 대체적으로 반등했다. 

    엔비디아(3.54%)을 비롯해 퀄컴(0.49%), 브로드컴(2.81%), SMCI(1.33%), ASML(4.52%), 마이크론테크놀로지(-1.57%)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상승 마감했던 AMD(-3.44%)는 하락했다. 

    애플(-0.97%), 알파벳(-0.60%)이 하락했지만, 아마존(0.57%), MS(1.13%), 메타(3.86%), 테슬라(0.89%) 등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배럴당 73.1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