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개선에 고용침체 우려 덜어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1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엔비디아 6.1% 테슬라 3.7% 등 빅테크 일제히 강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용지표 강세에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일제히 급등 마감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7포인트(1.77%) 오른 3만9451.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81포인트(2.30%) 급등하며 5319.3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64.21포인트(2.87%) 급등한 1만6660.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시장은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4만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었는데, 이는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지난주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 뒤 급속히 냉각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3%까지 상승하며 경기 침체 근거로 활용됐던 만큼, 이날 발표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990%, 4.28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36% 수준까지 상승했다. 

    9월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56%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기준금리를 1.00%까지 인하 확률은 16.1%를 반영하고 있다. 연말(12월) 기준까지 1.25% 금리를 인하할 확률 역시 25.8%까지 하락했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들도 대다수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6.19%)를 비롯해 AMD(6.01%), 퀄컴(5.69%), 브로드컴(5.58%), SMCI(3.94%), ASML(3.08%), 마이크론테크놀로지(6.07%) 등 AI반도체 대다수 종목이 급등했다. 

    애플(1.66%), 아마존(1.86%), 알파벳(1.94%), MS(1.07%), 메타(4.24%), 테슬라(3.69%) 등 대형 기술주 역시 대다수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고용시장 강세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배럴당 76.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