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입원환자 9.5배 증가세에도 방역망 구축 미흡 지적 지역사회 감염 확산 적극 대응 …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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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입원환자가 5주간 9.5배 늘어나는 등 심상찮은 유행파가 퍼지는 가운데 마땅한 방역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9일 의협은 코로나19(오미크론 KP.3)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재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입원환자가 8월 첫째주 기준으로 861명이 신고됐다. 이는 지난 7월 첫째 주 91명을 기준으로 최근 5주간 약 9.5배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표본 감시 결과인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행 추세를 고려해 볼 때 8월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의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의협은 전문가단체로서 긴급하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소집해 지역사회 내 감염위기 대응 방안을 전략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들과 의료계에 아무런 지침이나 안내도 없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정부는 대응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또 그럴 능력조차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자체 대응책을 만들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해 일상회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밀집 환경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념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