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오송 3공장, 우크라서 HA필러 제조소 승인"

메디톡스가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UCMCP)으로부터 오송 3공장이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신규 제조소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뉴라미스 해외 수출 물량을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해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및 인근 지역의 필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 확대를 결정했는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오송 3공장의 제조소 승인을 추진해 왔다.

메디톡스는 이번 승인으로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뉴라미스 리도카인',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3종을 오송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CIS(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인근 국가 진출을 위한 요충지로, 필러 시장 규모는 1300만달러(180억) 수준이다.

메디톡스는 2017년부터 우크라이나에 뉴라미스를 판매했으며 2020년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향후 뉴라미스 생산을 늘려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동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3공장 제조소 추가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뉴라미스 대량 생산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우크라이나는 CIS 지역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미용성형 수요도 큰 지역인 만큼 뉴라미스 인지도와 점유율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3공장에서 뉴라미스의 첫 수출 생산이 시작된 만큼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라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 등록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가교제 역할을 하는 BDDE의 잔류량을 향상된 정제공정 기술을 활용해 붓기, 염증 등 부작용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라미스는 올해 국내 출시 11주년을 맞이해 다년간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필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태국, 브라질 등 해외 35개 국가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