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대표 '불성실하다' 의혹은 일정부분 해소면담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검토 요구임종윤과 대화도 '적극 희망' 피력
  • ▲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왼쪽 첫 번째). ⓒ최영찬 기자
    ▲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왼쪽 첫 번째). ⓒ최영찬 기자
    "임시주총이 열리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다. 주가 부양 의지가 높은 쪽을 선택할 것이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백브리핑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임종훈 대표와 만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기사를 통해 불성실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매일 7시30분 출근한다는 얘기를 들은 뒤 오해는 다소 풀렸다"면서 "상속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면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소액주주 대표는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최근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하락하며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식 담보대출한 계약에 대해 기관투자자가 마진콜(추가담보 요구)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종훈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임종훈 대표와 대화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종윤 이사와 대화도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종윤 이사에게 만남을 제의했지만 한미약품 대표가 되기 전까지는 만날 수 없다고 답했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온라인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1184명의 주주가 2.22%의 지분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