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LG·파나소닉 혼용홈페이지 대신 국토부 누리집에만카페돌진 사고 이어지자 부담 느껴
  • 테슬라가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모양새지만 자사 홈페이지 대신 국토부 누리집에만 해당 내용을 올려 끝까지 꼼수 공개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된 테슬라에는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배터리가 혼용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와 모델Y에는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의 배터리가 고루 사용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앞서 정부는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과 함께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국산·수입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포비아' 현상을 진압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국내에 판매되는 전기차 중 테슬라 제품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배터리 정보가 공개됐지만 테슬라는 배터리 공개를 미뤄왔다.

    테슬라는 대신 15일 오전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자사 차량 구매자에 발송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발과 지난 14일 '테슬라 카페 돌진' 사고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동참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만 올들어 7월까지 2만60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판매대수는 '모델Y' 1만1664대, '모델3' 8081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2위, 4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