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8→0.76% 한달새 2배 뛰어2019년 12월 0.86% 이후 최대서울·수도권 전셋값 오름폭↑
  • ▲ 전국주택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 전국주택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서울 집값이 55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동구와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전국 및 수도권 집값도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주택 매매가격은 0.15% 오르며 전월 0.04%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상승폭이 0.38%에서 0.76%로 두배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19년 12월 0.86%이후 55개월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서울은 성동구가 1.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 1.56% △송파구 1.54% △강남구 1.11% △마포구 1.04% △강동구 0.99% △용산구 0.98% △서대문구 0.78%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측은 "지역·지역간 상급지 이동수요 증가로 다수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이 나왔다"며 "대규모 재건축 추진단지 경우 외지인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등 매매가격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매매가격도 0.19%에서 0.40%로 상승폭을 두배이상 키웠다.

    경기는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21% 올랐다. 인천은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서·중·남동구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21%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0.10%에서 -0.08%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원은 춘천·원주시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12% 상승한 반면 △세종 -0.46% △대구 -0.40% △부산 -0.17% △경북 -0.11%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가격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6% 오르며 전월 0.11%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38%에서 0.54%, 수도권은 0.31%에서 0.40%로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은 전월에 이어 -0.06%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선 성동구가 1.17%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노원·영등포구 1.05% △용산구 0.73% △구로구 0.70% △서초구 0.68% △양천구 0.62% △서대문구 0.58%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부천시 원미구 △광명시 △고양시 덕양구 △김포시 △시흥시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32% 상승폭을 나타냈다.

    인천은 서·남동·부평·미추홀구 위주로 상승하며 0.34% 올랐다.

    지방에선 강원이 춘천·속초시 위주로 오르며 0.15%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 -0.27% △대전 -0.20% △세종 -0.15% △경남 -0.13%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전월과 같은 0.09%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24%에서 0.25%, 수도권은 0.17%에서 0.22%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보합(0.00%)에서 -0.03%로 하락전환했다.

    서울에선 용산구 월세가격이 0.5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성동구 0.48% △구로구 0.44% △노원구 0.43% △영등포구 0.37% △서초구 0.35% △금천구 0.24%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선 성남시 분앙구와 하남시, 광명시 등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0.18%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남동·미추홀구 위주로 상승해 0.32% 오름폭을 나타냈다.

    지방에선 강원이 0.11%, 울산이 0.08%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0.49%, 대구는 -0.26% 하락세가 이어졌다.